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고양이에게 츄르를 매일 줘도 괜찮을까?'
고양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간식이다 보니 자꾸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무조건 많이 줘도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집 고양이 양식이도 츄르를 좋아한다. 그런데 양식이는 천식을 앓고 있어 간식을 선택할 때 조금 더 신중해지는 편이다.
오늘은 양식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이 츄르의 적정량과 주의사항을 알아보려고 한다.

1. 천식을 앓는 양식이를 위해 선택한 츄르
우리 집 고양이 양식이는 천식을 앓고 있다.
그래서 평소 고양이의 기관지와 호흡기 건강에 관심이 많다.
어느 날 고양이 간식을 알아보다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된 성분이 들어 있는 츄르를 발견했다.
혹시 양식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바로 구매해 먹여봤다.
그렇다면 효과가 있었을까?
아쉽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눈에 띄는 호전은 없었다.
물론 이것은 양식이에게 나타난 경험일 뿐, 해당 제품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다.
무엇보다 고양이 천식은 간식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따라서 특정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수의사의 치료 계획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고양이 츄르, 매일 먹여도 괜찮을까?
요즘은 정말 다양한 고양이 츄르가 판매되고 있다.
일반 간식부터 특정 영양 성분을 강조한 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매일 먹여도 괜찮을까?
결론은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하루 섭취 열량에 맞는 양이라면 매일 급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VCA 동물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식으로 섭취하는 열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200kcal인 고양이라면 간식으로 섭취하는 열량은 20kcal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것은 계산을 이해하기 위한 예시이며, 모든 고양이의 하루 필요 열량이 200kcal라는 뜻은 아니다.
또한 츄르는 제품마다 열량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 1개 또는 2개라는 개수만으로 적정량을 판단하기 어렵다.
간식 포장지의 열량을 확인하고, 평소 먹는 사료와 다른 간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3. 츄르를 너무 많이 먹이면 생기는 문제
고양이가 좋아한다고 간식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영양 불균형이다.
대부분의 간식은 주식처럼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균형 있게 공급하도록 만들어진 식품이 아니다.
간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정작 중요한 주식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간식으로 섭취하는 열량이 계속 쌓이면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리 양식이의 현재 몸무게는 약 6kg이다.
나는 양식이의 체중 관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츄르를 마음껏 주지는 않는다.
다만 고양이의 적정 체중은 체격과 체형에 따라 다르므로 단순히 6kg이라는 숫자만으로 비만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양식이에게 알맞은 체중과 급여량은 수의사와 상담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4. 건강하게 츄르를 급여하는 방법
나는 고양이에게 간식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다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소개된 간식이라도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식이처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원재료와 열량을 확인하고, 특별한 질환이나 식이 제한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츄르는 어디까지나 간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고양이가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주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활동, 꾸준한 건강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양식이가 츄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더 주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오늘도 적당한 양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간식은 무조건 많이 주는 간식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며 알맞게 주는 간식이 아닐까?
참고자료
- VCA Animal Hospitals — Cat Treats
- Cornell Feline Health Center — Feeding Your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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